[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매일 아침 UFC의 흥미로운 여러 소식들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재미있는 파이터

저스틴 게이치는 두 번째 패배에도 달라진 게 없다. 지난 15일 UFC 온 폭스 29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왜들 이래? 왜 다 슬픈 표정들이야? 승패에 연연하지 않아. 즐기려고 종합격투기를 시작한 거야. 가장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한 파이터로 기억되고 싶어"라고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많이 맞는 거 아닌가.

앞으로 5경기

저스틴 게이치는 스타일을 바꿀 생각이 없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생각도 없다. "5경기가 남았어. 앞으로 빅 매치들을 원해. 2연패를 탈출해야 해. 여러분들은 내 경기를 보고 싶을 거야. 내가 은퇴할 때 아쉬워하겠지. 선수 생활이 그리 길진 않을 거야. 딱 5경기야"라고 말했다.

보너스만 2억

저스틴 게이치는 UFC에서 세 경기를 치렀고 보너스를 네 번 수상했다. 마이클 존슨과 경기에서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에디 알바레즈와 경기에서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받았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에서도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보너스만 20만 달러.

▲ 저스틴 게이치는 앞으로 5경기 후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영원한 적

다니엘 코미어가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존 존스를 언급했다. "제대로 싸우면 내가 존스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존스가 트위터로 응답했다. "친구, 어디 한 번 와서 덤벼 봐"라고 도발했다. 존스는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징계를 기다린다. 그러나 의도성이 없다는 걸 증명했다며 올해 안에 옥타곤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싱가포르로

지난해 네 경기(3승 1패)를 뛴 오빈스 생프루가 올해 두 번째 경기를 예약했다. 오는 6월 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2에서 타이슨 페드로와 맞붙는다. 지난 2월 일리르 라티피에게 길로틴초크로 진 아픔을 씻을 수 있을까. 이 대회 메인이벤트는 도널드 세로니와 리온 에드워즈의 웰터급 신구 대결이다. 한국 파이터의 출전 소식은 아직 없다.

"하빕, 해보자"

더스틴 포이리에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감격에 북받쳐 약간 울먹였다. 그리고 한마디. "게이치는 심판 허브 딘이 멈추지 않았다면 죽을 때까지 싸웠을 사람이다. 그를 파이터로 존중한다"며 "UFC에서 20번째 경기였다. KO로 진 적도 있지만, 다시 그리고 또다시 올라왔다. 데이나 화이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한 번 해보자. 때가 됐다"고 외쳤다.

짝짝이

UFC 온 폭스 29에서 저스틴 게이치의 로킥에 오른쪽 다리를 절뚝거린 더스틴 포이리에가 다음 날 짝짝이가 된 다리 사진을 SNS에 올렸다.

▲ 더스틴 포이리에는 퉁퉁 부은 오른쪽 허벅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에드가 평행이론?

UFC 웰터급 타이론 우들리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이해되지 않는다. "난 도스 안요스와 7월에 붙으려고 했다. 그런데 도스 안요스가 6월 UFC 225에서 콜비 코빙턴과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다. 프랭키 에드가와 같은 경우다. 그는 붙지 않아도 될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싸웠다가 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소룡의 상위 버전

알리 압델아지즈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프랭키 에드가, 파브리시우 베우둠 등 여러 UFC 파이터들과 계약한 유명 매니저다. 그의 클라이언트 중엔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도 있다. "그는 카일 보크니악과 싸울 때 오른손 엄지가 부러졌어. 그래서 사우스포로 서서 왼손 펀치만 휘둘렀지. 여러 선수들을 관리하지만 이렇게 완성된 파이터는 보지 못했어. 그는 이소룡의 상위 버전이야"라고 칭찬했다.

디아즈 오마주

UFC 밴텀급 유망주 션 오말리가 UFC 온 폭스 29 경기장을 찾았다. 카메라가 자신을 찍자, 대마초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는 시늉을 했다. 마치 네이트 디아즈처럼.

▲ 네이트 디아즈? 아니다. 션 오말리의 대마초 흡연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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