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카르도 라마스는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물러날 곳이 없다.

리카르도 라마스(35, 미국)는 지난해 12월 17일(이하 한국 시간) UFC 온 폭스 26에서 치명타를 맞았다.

원래 상대 조제 알도가, 훈련 중 다친 프랭키 에드가 대신 지난해 12월 3일 UFC 218에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싸우러 들어간 게 저주의 시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라마스는 알도의 대체 선수 조시 에밋에게 KO로 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 에밋은 톱 10 밖에 있던 파이터.

라마스는 2011년부터 UFC에서 활동해 9승을 거뒀다. 톱클래스 조제 알도·채드 멘데스·맥스 할로웨이에게만 지고 있었으니 무명에 가까운 파이터에게 당한 패배로 충격이 컸다.

UFC 페더급 7위 라마스가 다시 하위 랭커와 만난다.

오는 6월 1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UFC 225에서 12위 머사드 벡틱(27, 보스니아)과 맞붙는다.

벡틱은 11연승 무패를 달리다가 지난해 3월 대런 엘킨스에게 하이킥 KO로 역전패했다.

지난 1월 UFC 온 폭스 27에서 명치에 펀치 한 방으로 고도프레도 페페이를 쓰러뜨려 재기했다. 잠재력 있는 차세대 주자.

라마스가 벡틱에게도 진다면, 10년 프로 파이터 인생에서 첫 연패에 빠진다. 톱 10에서도 밀려날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페더급에서 20대 중반 젊은 강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챔피언 할로웨이뿐 아니라 브라이언 오르테가, 헤나토 모이카노, 야이르 로드리게스, 최두호,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등이 랭킹을 점령하고 있다. 

30대 중반 라마스가 '젊은 쓰나미'를 버텨 내야 다시 한 번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한다.

UFC 225의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도전자 요엘 로메로의 미들급 타이틀전. 코메인이벤트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콜비 코빙턴의 웰터급 잠정 타이틀전이다.

홀리 홈과 메간 앤더슨의 여성 페더급 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커티스 블레이즈의 헤비급 경기, CM 펑크와 마이크 잭슨의 웰터급 경기 등이 펼쳐진다.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타이 투이바사의 헤비급 경기, 라샤드 에반스와 앤서니 스미스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등 흥미로운 매치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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