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고의 남자 선수로 평가받는 패트릭 챈(27)이 정든 아이스링크를 떠났다.
챈은 17일(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 CBC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그동안 꿈과 열정을 위해 충분히 뛰었다"며 "이제는 어린 선수들의 꿈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챈은 캐나다 선수권대회에서 무려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ISU 4대륙선수권대회 3회, 그랑프리 파이널 2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이 유력하던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하뉴 유즈루(일본)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젊은 선수들에 밀려 햐향세를 탄 그는 지난 2월 평창 올림픽에서는 9위에 그쳤다.
챈은 남자 싱글에서는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캐나다가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챈은 평창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심했다.
홍콩계 이민자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챈은 화려한 기술은 물론 빼어난 표현력과 스텝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챈은 "어린 선수들에게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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