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 첫 연습을 마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 브라보앤뉴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자기토바(15)와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 이상 러시아)가 아이스쇼 출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는 18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이들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에 출연한다.

메드베데바는 2016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평창 올림픽 전까지 여자 싱글 최강으로 군림했지만 혜성처럼 등장한 자기토바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들은 올림픽 메달을 딴 한국에서 열리는 첫 아이스쇼에 나선다. 이들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과 이번 아이스쇼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두 달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메드베데바는 "(올림픽 때와 비교해)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 아무래도 올림픽이다보니 경기장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것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의 특색이 담긴 도시를 구경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함께 공연을 펼치는 차준환(17, 휘문고)에 대한 인상도 털어놓았다. 메드베데바는 "경기 때 차준환도 마주친 적은 많다. 그런데 연락을 하거나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아이스쇼를 하면 선수들과 많이 친해진다. 그래서 (차준환과도) 친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메드베데바는 열렬한 케이팝 팬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SNS에 케이팝 스타들의 댄스를 직접 따라 추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메드베데바가 가장 좋아하는 케이팝 그룹은 엑소다. 그는 평창 올림픽 폐회식에서 엑소를 직접 만나며 매우 감격해했다.

메드베데바는 "제일 중요한 질문이다"며 "사진보다 실물이 더 멋있더라. 멤버 찬열 씨는 제가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를 할 때 들어와 코멘트까지 써줬다. 그때는 만세를 외칠만큼 좋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특별히 하고 싶은 점에 대해서는 "화장품을 잔뜩 사가고 싶다"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메드베데바는 6월 1일부터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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