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선수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가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LG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5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는  3-3 동점 접전이 계속 이어지다가 KIA가 8회 김민식의 결승타로 4-3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을 달리고 끝났다.

문제는 경기 후 터졌다. 경기 중 LG 더그아웃 안쪽 복도 벽에 KIA의 구종별 손가락 사인이 자세하게 적힌 종이가 붙어 있는 언론사 사진이 공개된 것. 이는 상대방의 사인을 훔쳐 팀에서 공유한 것으로, 상대 팀 사인을 종이로 인쇄해 경기 중 복도에 붙여놓은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이 프린트물에 따라 타자가 투수의 사인을 읽고 공을 노렸거나 상대 포수 손가락 사인을 2루주자가 보고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사인이 투수의 손가락 사인인지 포수의 손가락 사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둘다 야구에서 금기시하는 '사인 훔치기'에 해당할 수 있다.

LG 관계자는 이 논란에 대해 "전력분석과 선수단에 확인한 결과 전력분석에서 정보 전달을 하는 내용 속에 주자의 도루 시 도움이 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이다. 류중일 감독과 양상문 단장은 알지 못한 일이었다.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고 향후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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