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과 라멜라(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에릭 라멜라(26)와 계약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이 그를 잡는 이유는 무엇일까.

토트넘이 라멜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19(한국 시간) “토트넘이 라멜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라멜라의 계약기간은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은 라멜라와 2019-20 시즌까지 함께하길 원한다.

2012-13 시즌 AS로마에서 리그 33경기(교체 3)에 출전해 155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라멜라는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에는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리그 33경기(교체 8)에서 27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이후 라멜라는 2015-16 시즌 리그 34경기(교체 6)에서 59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이적 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잦은 부상과 함께 엉덩이 부상이 찾아오며 무려 1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가까스로 팀에 복귀해 조금씩 경기에 뛰고 있다. 5시즌 동안 리그서 820도움. 토트넘은 왜 라멜라를 잡으려 할까?

먼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다. 포체티노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라멜라를 기용하고 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1차전 유벤투스전에서 라멜라를 선택했고, 최근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그의 선택은 라멜라였다.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손흥민은 뒤로 밀려났다.

로테이션도 아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상하게 손흥민만 중요한 경기에 라멜라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라멜라보다 손흥민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상황,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에 많은 물음표가 붙는다. 라멜라는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다음은 라멜라의 이적을 대비한 계약 연장이라는 시선이다. 이 언론에 따르면 라멜라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유벤투스, 인터 밀란이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선수를 이적시킬 때 계약기간은 이적료에 큰 영향을 끼친다. 토트넘은 혹시 모를 라멜라의 이적을 대비해 그의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라멜라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낮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와 어떤 일도 없었다. 인터 밀란? 나는 현재 내가 있는 구단만 생각한다. 나는 토트넘에 있는 것이 너무 좋다. 이 구단은 더욱 발전하고 있다. 나는 런던에서 사는 것을 사랑한다. 나는 여전히 토트넘에 있고 옳은 결정을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에릭 라멜라 토트넘 이적 후 리그 기록

2013-14 시즌 리그 9경기(교체 6) 1도움

2014-15 시즌 리그 33경기(교체 8) 27도움

2015-16 시즌 리그 34경기(교체 6) 59도움

2016-17 시즌 리그 9경기(교체 3) 11도움

2017-18 시즌 리그 21경기(교체 16) 2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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