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승락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사직 삼성전에서 연장 12회 혈투를 벌인 끝에 9-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가 8회 동점 3점 홈런에 이어 12회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마운드 운영이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발 김원중이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김원중은 3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구승민이 2⅓이닝 1실점으로 버틴 뒤 이명우(⅔이닝)-오현택(1⅔이닝)-박진형(1이닝)-손승락(1이닝)-진명호(1이닝)-고효준(⅔이닝)-조무근(⅓이닝)이 이어 던졌다. 투수 9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이었다. 

확실한 필승조 박진형과 손승락이 각각 13구, 14구만 던졌다. 연장까지 고려했다면 더 던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롯데 코칭스태프는 두 선수에게 정확히 1이닝만 맡겼다. 조원우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손승락이 마지막에 던질 때 약간 좋지 않은 곳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9일 경기를 생각하면 두 선수를 아낀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조원우 감독은 "박진형과 손승락 모두 오늘 불펜에 대기한다. 선발투수들이 계속 일찍 내려가니까 불펜 투수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라면서 "펠릭스 듀브론트가 가능한 길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듀브론트는 4경기에서 17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평균 5이닝에 못 미친다. 6이닝을 던진 경기가 있었지만 5실점(3월 30일 NC전)했다. 반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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