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우찬(왼쪽)-양현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이름난 좌완 에이스 대결은 희비가 엇갈렸다.

KIA 타이거즈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타선 활약에 힘입어 8-4로 이겼다. KIA는 LG와 치른 이번 홈 3연전을 싹쓸이 하며 3연승을 달렸다. LG는 5연승 후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전날 터진 사인 훔치기 논란 외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양팀의 이름난 좌완 에이스 양현종(KIA)과 차우찬(LG)이 맞붙기 때문. 두 선수는 지난달 31일 한 차례 잠실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차우찬이 5이닝 4실점로 승리를 거뒀고, 양현종은 6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날은 반대의 양상이었다. 양현종은 4회 3실점하기는 했으나 9회까지 마운드에서 버티며 9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4실점(3자책점)을 기록, 시즌 첫 완투승과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반면 차우찬은 5이닝 10피안타(2홈런) 2탈삼진 2사사구 8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날 타선 지원을 듬뿍 받았다. 2회 유강남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줬으나 팀이 3회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유강남에게 2타점 적시타, 윤대영에게 1타저 적시타를 맞은 뒤 4회말 바로 6득점한 타자들이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안정을 찾은 양현종은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가며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반면 차우찬은 3회 버나디나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4회 정성훈, 최원준에게 연속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김주찬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했다. 김선빈에게 2루타,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기도 했다. 이어 6회 홍재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교체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