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유앤비가 워너원처럼 잘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공|더유닛 문전사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같은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해요. 잘되면 축하하고, 저희도 잘 되고 싶어요.” (의진)

보이그룹 유앤비(, 대원, 마르코, 고호정, , 의진, 필독, 지한솔, 기중)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도, 주목도 받지 못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멤버들로 구성된 것. 이들은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이하 더 유닛)’에 절박한 마음으로 참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재데뷔라는 기회를 얻게 됐다.

각 소속사에서 모인 이들이 경연을 통해 경쟁하고, 시청자들의 투표를 받는 점은 인기리에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프로듀스101’은 걸그룹 I.O.I(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탄생시켰고,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은 전폭적인 사랑을 받으며 활동했따.

유앤비 역시 워너원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워너원 멤버들 중에는 이미 데뷔했던 멤버도 있으며, 경연을 통해 경쟁하고, 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성됐다는 점이 유앤비와 워너원의 공통점이다.

그러나 현재는 워너원이 멀찌감치 앞서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8월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발을 내딛은 워너원은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음원차트, 음악방송,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기에 가능한 수식어였다. 지난해를 성공적으로 보낸 워너원은 최근 신곡 ‘BOOMERANG“으로 컴백했고, 월드투어도 앞두고 있다.

유앤비로서는 자신들과 비슷한 길을 걸은 워너원과 비교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워너원이 꽃길을 걸을수록 유앤비로서는 초조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유앤비는 부담감이나 압박감보다는 서로를 응원하고 워너원처럼 잘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워너원과) 같은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해요. ‘더 유닛이라는 프로그램을 할 때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었어요. 신인의 마음이라 워너원과 족보를 따질 겨를이 없어요. 잘되면 축하하고, 저희도 (워너원처럼)잘 되고 싶어요. 공감대가 있는 만큼 서로 잘됐으면 해요. 서로 응원하고, 저희도 사랑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의진)

워너원을 바라보며 그들처럼 성공하고 싶다는 유앤비는 지난 7일 첫 번째 미니앨범 ‘BOYHOOD’를 발매하며 힘찬 도약에 나섰다. 꽃길을 걷고 싶은 유앤비, 그들의 절박함과 간절함이 결과로 닿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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