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원정경기에서 110-97로 이겼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9일 포포비치의 아내, 에린이 지병으로 별세했기 때문이다. 에토르 메시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섰다.

골든스테이트는 홈 2연승 이후 원정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되었다. 골든스테이트가 2라운드에 진출하면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시리즈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골든스테이트가 전반전을 52-46으로 앞섰다. 샌안토니오가 1, 2차전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에너지 레벨을 높였지만 리드를 하진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골 밑 안 쪽에서 공격을 집중하면서 점수를 쌓았다.

골든스테이트가 3쿼터 분위기도 주도했다. 높은 야투 성공률, 탄탄한 외곽슛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샌안토니오는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힘을 냈지만 점수 차이를 좁히진 못했다.

4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점수를 벌리면 샌안토니오가 쫓아왔다. 그러나 샌안토니오가 쉽게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야투 난조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공격을 조립해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가비지 타임이 되었다. 샌안토니오는 홈경기 이점을 살리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2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클레이 톰슨이 19점 FG 8/16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18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토니 파커(16점 FG 6/12)가 활약했지만 골든스테이트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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