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격히 흔들린 한국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종현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맞대결하는 한국과 멕시코의 전초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 19세 이하(U-19) 대표 팀이 멕시코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 JS컵 19세 이하(U-19)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수적 열세 속에 1-4로 졌다. 

◆선발명단: 신상은-안준혁 투톱...4-4-2 포메이션 가동

한국은 지난 1차전과 달리 신상은(성균관대)과 안준혁(비야레알) 투톱을 가동한 4-4-2 전술을 택했다. 미드필더에 임재혁(대구FC), 정호진(고려대), 고재현(대구FC), 이상준(부산 아이파크)이 나섰고, 포백은 이규혁(동국대), 이재익(강원FC),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황태현(안산 그리너스)이 구축한다. 골문은 1차전 모로코전에서 뛰어난 선방으로 MOM으로 선정된 민성준(고려대)이 섰다.

멕시코는 4-3-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에드가르 이반과 크리스토퍼 브라얀잉 출격했다.

◆전반전:두 팀 모두 한없이 조심스럽다...0-0으로 종료

전반 경기가 팽팽했다. 한국은 볼을 소유하고 측면 공격에 중점을 뒀다. 반면 멕시코는 최후방 수비가 볼을 잡으로 전방 공격수를 향해 길게 넣었다. 두 팀의 조심스러운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전반 21분 한국이 첫 번째 찬스를 만들었다. 상대 패스를 끊어서 역습했다. 고재현이 임재혁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패스 타이밍이 늦어 수비 태클에 걸렸다. 한국이 먼저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전반 24분 안준혁을 대신해 엄원상이 투입됐다.

멕시코도 반격했다. 전반 25분 수비 혼전상황에서 볼이 흘렀다. 달려든 로베르토 이스마엘이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지면을 튕긴 볼을 민성준이 어렵게 쳐냈다. 

혼전상황이 이어졌다. 두 팀은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기존의 공격 방식을 유지했다. 전반 42분 임재혁이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때렸다. 볼이 그대로 통과하면서 위협적인 슈팅이 됐다. 골키퍼가 반응해 막았다. 

◆후반전: 5분 동안 무슨 일이...급격히 무너진 한국

한국이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우(중앙대)와 허덕일이 투입됐다. 한국이 실점했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아드리안이 절묘한 터닝 슛으로 꽂았다. 앞서 계속해서 선방하던 민성준 골키퍼도 막질 못했다. 

한국이 다시 한번 위기를 초래했다. 후반 11분 역습을  허용했다. 아드리안의 침투 패스가 좋았다. 이반이 1대 1 기회를 잡았는데 떴다. 계속된 위기에 퇴장까지 나왔다. 후반 12분 수비수 김현우가 걷어내는 볼이 공격수를 맞고 역습을 내줬다. 무리하게 끊으면서 다이렉트 퇴장했다.

한국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0분 민성준의 골킥을 받은 엄원상의 스피드를 상대가 제어하지 못했다.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고재현이 나섰다. 침착하게 성공했다. 엄원상은 그 길로 빠졌고, 조진우가 교체 투입됐다. 

한국이 한 골 더 내줬다. 후반 30분 크리스토퍼 브라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접는 동작으로 수비를 속이고 왼발 슛으로 구석을 찔렀다. 

결국 후반 37분 구아다르페가 혼전상황 속에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추가 시간 멕시코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한국이 1-4로 크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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