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LB.com이 21일(한국 시간) 시즌 초반 주목 받는 11명의 이적 선수를 꼽았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를 가장 앞에 언급한 가운데, 라이언 플래허티(애틀랜타)나 버드 노리스(세인트루이스)처럼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팀을 옮긴 이들의 활약도 놓치지 않았다.

먼저 오타니 얘기다. 21일 현재 타율 0.324 OPS 1.055 3홈런을 타석에서, 평균자책점 3.60과 WHIP 0.80을 마운드에서 기록했다. 칼럼을 쓴 리처드 저스티스 기자는 "투타 겸업 가능성을 기대한 이들도 예상 못했을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오타니의 활약이 소속 팀 에인절스의 개막 직후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소개도 덧붙였다.

메츠는 20일까지 13승 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 좋은 출발의 원인은 토트 프레지어(메츠) 한 명이 아니지만 여러모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다. 저스티스는 프레지어가 OPS 0.969로 공격력에서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3루 수비와 프로 의식 등에서 메츠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봤다.

마르티네즈는 OPS 0.983 4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저스티스는 "보스턴이 바라던 모든 걸 해냈다"면서 "그의 존재감이 저평가되는 건 옳지 않다"고 썼다. 타자로는 이들 세 명 외에 플래허티, 프레스톤 터커(애틀랜타), 코리 딕커슨(피츠버그)이 주목 받는 이적 사례로 꼽혔다.

게릿 콜(휴스턴)은 이적 효과가 가장 눈에 띄는 선발투수다. 평균자책점 0.96에 9이닝당 탈삼진이 13.2개다. 휴스턴은 덕분에 댈러스 카이클-저스틴 벌랜더와 동급의, 에이스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수준의 선발투수를 추가했다. 잘 알려진대로 콜은 패스트볼 비중을 줄이고 변화구를 늘려 극적인 변화를 만들었다. 저스티스는 여기에 휴스턴의 '이기는 환경'이 콜을 바꿨다고 설명한다.

버드 노리스(세인트루이스)는 사실 팀이 원한 마무리 투수가 아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그렉 홀랜드를 마무리 투수로 구상했지만 노리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4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에 9이닝당 탈삼진이 16.4개에 달한다. 올해 노리스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5마일인데, 이는 그의 최근 10년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이외에도 제이크 아리에타(필라델피아), 애디손 리드(미네소타), 웨이드 데이비스(콜로라도)가 팀을 잘 옮긴 투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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