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충훈 PD·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케빈 리(25, 미국)가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8 계체에서 1파운드를 넘긴 157파운드를 기록했다.

라이트급 한계 체중은 155파운드, 타이틀전이 아닌 경우 체중계 오차를 고려해 1파운드 여유를 준다. 즉 156파운드를 넘지 않으면 된다.

뉴저지 주 체육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계체 기회는 한 번뿐이다. 다시 몸무게를 뺄 기회를 주지 않는다.

경기는 라이트급이 아닌 157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진행된다. 리는 155.6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한 상대 에드손 바르보자(32, 브라질)에게 파이트머니의 20%를 양도해야 한다.

리는 인스타그램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운동선수 경력에서 처음으로 몸무게를 맞추지 못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 에드손 바르보자(왼쪽)와 케빈 리가 계체를 마치고 악수를 나눴다.
▲ 프랭키 에드가(왼쪽)와 컵 스완슨이 다시 만났다.

리는 16승 3패 전적의 젊은 강자. 지난해 10월 UFC 216에서 토니 퍼거슨에게 트라이앵글초크로 져 잠정 타이틀을 놓쳤다.

바르보자도 최근 경기에서 졌다. 지난해 12월 UFC 21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당한 완패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적 19승 5패.

둘 중 하나는 처음으로 연패에 빠진다.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서도 밀려난다.

3년 5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프랭키 에드가(36, 미국)와 컵 스완슨(34, 미국)은 각각 145.6파운드와 145파운드를 기록하고 마주 섰다.

둘은 랭킹 1위로 올라선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최근 경기에서 패한 베테랑들이다. 에드가는 50일 만에 갖는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스완슨은 UFC와 극적인 재계약 후 펼치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언더 카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애스펜 라드와 레슬리 스미스의 여성 밴텀급 경기, 마고메드 비불라토프와 사사키 우르카의 플라이급 경기가 취소됐다.

라드가 한계 체중에서 1.8파운드를 초과한 137.8파운드를 찍자, 스미스가 계약 체중 경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불라토프는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어졌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8은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스포티비, 스포티비 온, 스포티비 나우에서 메인 카드 6경기가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8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라이트급] 에드손 바르보자(155.6파운드) vs 케빈 리(157파운드)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145.6파운드) vs 컵 스완슨(145파운드)
[헤비급] 저스틴 윌스(265.4파운드) vs 체이스 셔먼(247파운드)
[미들급] 데이빗 브랜치(186파운드) vs 티아고 산토스(185.8파운드)
[밴텀급] 알저메인 스털링(135.2파운드) vs 브렛 존스(135.8파운드)
[라이트급] 짐 밀러(155.4파운드) vs 댄 후커(155.6파운드)

- 언더 카드

[웰터급] 라이언 라플레어(170.6파운드) vs 알렉스 가르시아(171파운드)
[웰터급] 시야르 바하두르자다(171파운드) vs 루안 차가스(170파운드)
[라이트헤비급] 코리 앤더슨(205파운드) vs 패트릭 커민스(205.6파운드)
[밴텀급] 메랍 드발리시빌리(135.2파운드) vs 리키 사이몬(135.8파운드)
[웰터급] 토니 마틴(170.6파운드) vs 나카무라 케이타로(170.6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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