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시스 은가누(왼쪽)와 데릭 루이스는 지난해부터 티격태격 설전을 벌여 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226의 메인이벤트는 헤비급 타이틀전이다.

오는 7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도전자 다니엘 코미어가 맞붙는다.

미오치치는 헤비급 최초 4차 방어를, 코미어는 다섯 번째 두 체급 챔피언을 노린다.

또 다른 빅 매치가 추진되고 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는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도전자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타이틀전도 UFC 226에서 펼쳐질 전망이라고 21일 보도했다.

두 파이터는 페더급 세대교체를 이끈 쌍두마차.

할로웨이는 지난해 12월,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조제 알도를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르테가는 컵 스완슨에 이어 프랭키 에드가를 이겨 랭킹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4승 1무효 무패 전적을 자랑한다.

헤비급 거구들의 맞대결도 실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21일 트위터로 "여러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프란시스 은가누와 데릭 루이스의 경기가 UFC 226에서 계획돼 있다"고 알렸다.

은가누와 루이스는 지난해부터 설전을 벌여 온 앙숙이다.

루이스는 지난해 2월 "(은가누와 대결이 잡히면) 흑인이 흑인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농담했다.

은가누는 다음 달 "루이스는 너무 느리다"며 "루이스를 이겨도 별 도움이 안 된다. 상위 랭커와 맞붙어 타이틀 도전권에 다가가고 싶다"고 반응했다.

은가누는 지난해 6월 루이스가 마크 헌트에게 TKO로 지자 트위터에 "루이스는 알롭스키가 37살이기 때문에 내가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헌트는 43살이다. 루이스를 아기처럼 만들더라"고 공격했다.

루이스는 지난 1월 은가누가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판정패하자 기다렸다는 듯 반격했다. 트위터 영상으로 "이봐. 내 뒤에 있는 게 러닝머신이야"라면서 급격하게 떨어진 은가누의 체력을 꼬집었다.

UFC는 매년 7월 상순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를 열고 빅 매치들이 가득한 페이퍼뷰 대회를 열어 왔다. UFC 226은 올해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다.

공식 발표된 매치업은 △고칸 사키와 칼릴 라운트리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얀시 메데이로스와 마이크 페리의 웰터급 경기 △하파엘 아순사오와 롭 폰트의 밴텀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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