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고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우승 후보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졌다. 당장 플레이오프 1라운드 통과부터 걱정해야 될 처지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8 NBA(미국 프로 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90-92로 졌다. 1차전 충격의 대패(80-98) 이후 또 한 번 진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가 됐다.

르브론 제임스도 어찌할 수 없었다. 28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야투 성공률(10/22)과 실책(6개)에서 발목이 잡혔다. 특히 전반을 57-40으로 크게 앞서고도 경기를 내줬기에 패배 후유증은 더 컸다. 클리블랜드는 전반에 잘 풀렸던 공격이 3쿼터엔 12득점, 야투 성공률 26.3%(5/19)로 얼어붙었다.

결국 승부처였던 4쿼터에 인디애나에게 무더기 3점포를 얻어맞고 패했다. 인디애나는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4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5득점하며 클리블랜드 격파에 앞장섰다. 보그다노비치는 이날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르브론의 표정도 어두웠다. 3차전 패인으로 “3쿼터를 안 좋게 마무리하면서 4쿼터 리드를 뺏겼다. 나뿐 아니라 우리 팀 모두 더 나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3쿼터 부진을 지적했다. 실책이 많았던 점도 언급했다. “오늘(21일) 밤 실책을 6개나 했다. 다음 경기에선 더 좋아져야 한다”며 “아직 경기는 남아있다. 우리에게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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