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제가 잘하는 걸 하라고 하셨다."

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8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조영욱은 만점 활약을 했다. 3골 모두에 관여했다. 프로 무대에 진출해 처음으로 치른 선발 경기에서 대단한 활약이었다. 조영욱은 "팀이 순위가 낮았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 첫 선발로 들어가 기쁘고, 또 경기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결과다. 조영욱은 "이틀 정도 전부터 자신 있냐고 물어보셨다. 네라고 대답했다. 못해도 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시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조영욱에게 힘을 실어줬다. 조영욱은 "제가 잘하는 걸 하라고 하셨다. 하고 싶은 걸 다하고 나오라고 말씀해주셨다"면서 "저돌적이고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하는 것. 수비수들을 괴롭히는 움직임을 말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 저돌적인 측면 움직임으로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려 3골 모두에 관여했다.

아직 만족은 없다. 조영욱은 "프로 와서 오랜 시간 뛰어본 게 처음이다. 체력이 안 올라왔다. 후반에 지쳐서 못 뛴 것도 있다. 그 부분을 보완하면 90분 동안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보완점을 이야기했다.

첫 선발에서 좋은 활약을 해 앞으로도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 '영플레이어 상'에도 도전해 볼만하다. 조영욱은 "아직까진 (송)범근이 형이 앞선 것이 맞는 것 같다. 저보단 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상에 대한 욕심은 사라지고 일단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팀 성적을 우선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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