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요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앞으로 2경기만 잘 잡으면…"

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8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고요한은 후반 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좋은 분위기를 골로 마무리하면서 서울의 완승으로 연결됐다. 시작은 측면에서 했지만, 전반 27분 김성준이 부상으로 나가자 중앙 미드필더로 위치를 옮겨 뛰어난 활약을 했다. 고요한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고맙다. 부주장인데 골로 마음의 짐을 던 기분"이라면서 경기 소감을 밝혔다.

7경기에서 단 1승. 순위표 하단에 자리잡은 서울은 익숙하지 않았다. 서울로선 절실하게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선수들도 똘똘 뭉쳤다. 고요한은 "사실 말이 필요없는 분위기였다. 이번 경기 못하면 안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선배 선수들은 나이에 맞게 자신의 몫을 잘하고, 후배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에너지를 보여주자고 했던 것이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함께 마음고생하는 코칭스태프에게 미안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 있다. 고요한은 "선수단보다 더 마음고생이 클 것이 감독님일 것이다. 코칭스태프들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실 것이다. 그래도 힘이 됐던 것 같다. 하나로 뭉쳐서 힘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살아난 경기력에 이제 반등을 꿈꾼다. 3골을 몰아넣었고 측면에서 공격이 활발했다. 고요한은 사이드백이 "공격적으로 많이 올라왔다. 미드필더나 윙플레이어들이 좁혀서 패스 플레이를 한 게 맞아떨어졌다. 미드필드에서 공격 작업을 하는 것은 수비 뒤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조영욱 같은 선수들이 자주 빠져줘야 찬스를 만들기 쉽다"면서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고요한은 "매경기 고비지만 전남드래곤즈, 상주상무전이 정말 고비인 것 같다. 두 경기만 잘 잡으면 안정화되면 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엔 그런 DNA가 있다"면서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제 반등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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