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수호신' 손승락이 위기를 넘기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승락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8회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0으로 앞선 8회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이 최정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강판됐고, 손승락이 나선 것이다.

자칫 분위기가 SK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 손승락은 첫 타자 제이미 로맥을 2루수 쪽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최승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김동엽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정진기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2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손승락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숨 돌린 롯데. 경기는 9회 말 한동희가 끝냈지만, 역전 위기를 막은 손승락이 8회 위기를 막으면서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손승락은 이날 개인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투수 500경기 출장은 1997년 LG 김용수를 시작으로 모두 35명이 달성했으며, 손승락이 36번째, 롯데 소속으로는 7번째다.

손승락은 2005년 4월 2일 수원 SK전에서 KBO 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현대와 넥센을 거쳐, 2016년부터 롯데의 수호신으로 11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승락은 올해도 변함없이 팀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손승락은 선발투수로 40경기, 중간 계투로 78경기 그리고 마무리 투수로 가장 많은 경기인 381경기에 나섰다. 한 시즌 최다 경기는 2014년 넥센 시절 기록한 62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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