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버틀러(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시리즈 첫 승리를 이끌었다.
▲ 제임스 하든은 2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지난 1, 2차전 부진한 칼-앤서니 타운스(오른쪽)가 3차전에서 힘을 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따냈다.

미네소타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3차전 휴스턴 로케츠와 홈경기에서 121-105로 이겼다.

미네소타는 2004년 이후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첫 홈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플레이오프 홈경기 승리는 지난 2004년 5월 30일 LA 레이커스전이었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지난 2연패 이후 승리를 챙기면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두 팀의 전반전은 치열했다. 에너지 레벨과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간 미네소타와 외곽슛을 터뜨린 휴스턴의 대결이었다. 미네소타는 속공 득점에서 9-0으로 앞설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휴스턴도 만만치 않았다. 3점슛 22개 중 9개(40.9%)를 성공하며 화력 농구를 자랑했다.

미네소타가 3쿼터 분위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야투 성공률 60.9%, 3점슛 성공률 66.7%로 야투 감각이 불을 뿜었다. 스페이싱을 활용해 골 밑을 끊임없이 두드렸고, 여기서 파생되는 외곽슛도 터뜨렸다. 

미네소타는 3쿼터 기세를 4쿼터에도 이어갔다. 원활한 볼 흐름, 돌파, 외곽슛까지 모든 공격 옵션이 통했다. 이에 반해 휴스턴은 수비가 무너지면서 연달아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크리스 폴까지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남은 시간은 가비지 타임이었다. 휴스턴은 후반전에 흐름을 내준 뒤 무릎을 꿇었다. 휴스턴은 후반전 득점에서 54-69로 열세를 보였다. 

지난 2차전, 버틀러와 칼-앤서니 타운스, 제프 티그가 총 24점을 합작했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3차전에는 달라졌다. 세 선수가 총 69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버틀러가 2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기도 했지만 코트를 끝까지 지켰다. 티그는 23점 8어시스트, 타운스도 18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휴스턴은 하든(2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폴(17점 6어시스트)이 활약했지만 원정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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