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류현진이 만점에 가까운 투구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8개나 잡아냈다.  숨 막히는 투수전이었다. 스트라스버그도 솔로 홈런 2개만을 허용했을 뿐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다양한 구종으로 다양한 승부를 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

삼진을 잡은 구종만 분석해 봐도 류현진이 얼마나 다양한 구종을 자신 있게 던졌는지를 알 수 있었다. 커브로 2개 포심 패스트볼 2개 체인지업 3개 컷 패스트볼 1개로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이날 모두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날 잘 긁힌 특정 구종에 얽매이지 않는 승부였다. 삼진을 잡은 승부구가 그만큼 다양했다.

첫 삼진은 1회부터 나왔다. 1사 후 하위 켄드릭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첫 삼진은 올 시즌 새로 장착한 커브였다. 시속 90마일의 빠른 커터를 보여 준 뒤 각 크게 떨어지는 커브로 삼진을 잡았다.

2회 마이클 타일러는 9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았다. 구위보다는 제구에 신경 쓴 볼 배합이었다.

3회 만루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4회 이후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4회는 삼진 쇼를 펼쳤다.

맷 위터스를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3회 위기를 맞으며 체인지업 구사 비율이 늘었고, 그 결과는 잘 통했다.

다음 타자 테일러는 다시 91마일자리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았다. 첫 타석과 같은 구종으로 삼진을 돌려세웠다.

이어 나온 윌머 디포는 또 한 번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5회 투수 스트라스버그를 커브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6회 모이세스 시에라에게 백도어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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