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데이비스(왼쪽)와 라존 론도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다.

뉴올리언스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4차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경기에서 131-12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뉴올리언스는 4연승을 질주,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6번 시드 뉴올리언스는 3번 시드 포틀랜드에 단 한 번도 지지 않으며 4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앨빈 젠트리 감독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조직력'을 언급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코치 시절, 선수들이 저녁을 따로 먹지 않고 함께했다. 그게 팀 호흡에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뉴올리언스 선수들끼리 저녁을 자주 먹었다. 거의 매일 그랬다. 모든 도시에서 대부분 함께했다"라며 선수들이 함께 즐기고 호흡을 맞추며 조직력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뉴올리언스는 이를 통해 화력 농구를 자랑했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 114.5점을 폭발했다.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도 114.7점이었다. 정규 시즌 득점(111.7점)과 득점 기대치(107.7점)를 뛰어넘는 활약이었다. 정규 시즌보다 압박 강도가 높아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오히려 효율성이 올라간 것.

앨빈 젠트리는 라존 론도의 존재감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데이비스는 경기마다 공을 만지는 횟수가 달랐다. 그러나 론도가 가세하면서 그 문제가 해결됐다"라고 칭찬했다.

론도는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다. 보스턴 셀틱스 시절에는 우승까지 따낼 정도로 큰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았다. 그 경험을 이번 플레이오프에 녹이고 있다. 지난 4경기 평균 11.3점 7.5리바운드 13.3어시스트 FG 48.7% 3P 42.9%를 기록 중이다. 데이비스에게 적재적소에 패스를 건네주면서 돌파와 3점슛까지 힘을 내고 있다. 그의 약점인 외곽슛은 플레이오프에서 전혀 문제 되지 않고 있다.

데이비스는 손쉽게 득점을 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평균 33.0점 12.0리바운드 FG 57.0%를 기록 중이다. 론도 덕분이다. 데이비스는 평균 21.5개의 야투 중 론도 패스에 의한 야투 시도가 무려 11.7개다. 데이비스는 혼자가 아닌 론도의 도움을 받으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어 젠트리는 “나는 정규 시즌 시작과 함께 '즈루 할러데이가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말을 증명했다"라며 칭찬했다.

할러데이는 데이비스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는 플레이오프 평균 27.8점 4.0리바운드 6.5어시스트 FG 56.8% 3P 35.0%를 기록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든 걸 다 해냈다. 특히 상대 에이스 데미언 릴라드를 철저하게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도왔다.

뉴올리언스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전에는 2008년에 경험했다. 무려 10년 만에 2라운드에 진출한 뉴올리언스는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2번 시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7번 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승자가 뉴올리언스와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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