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뒤쪽에서 꼬맹이들, 소년 가장들이 먹여 살리고 있죠(웃음)."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젊은 불펜진의 활약을 칭찬했다. 

시즌을 앞두고 불펜 걱정이 많았다. 김승회와 김명신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중심을 잡아 줄 투수가 이현승과 김강률, 함덕주 셋뿐이었다. 곽빈과 박치국, 이영하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 걱정이 앞섰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함덕주는 13경기 1승 6세이브 2홀드 15⅓이닝 평균자책점 1.76으로 호투하며 필승 조의 기둥 노릇을 했다. 곽빈은 14경기 1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0, 박치국은 14경기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92, 이영하는 10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들을 빼면 마운드 고민이 많았다. 꼬맹이들이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 올해는 맞든 말든 써보자는 생각이었는데 기대 이상이다. 중요한 건 다들 자기 공을 믿고 던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영건들이 씩씩하게 잘 던져주고 있지만, 팽팽한 경기가 늘면서 피로도가 조금씩 쌓이고 있다. 김 감독과 코치진은 선수들의 팔 피로도와 투구 수를 기록하며 관리해 주고 있다. 

김 감독은 "연승을 계속 하면 필승 조의 피로도가 관리를 한다고 해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피로도를 생각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줄 수는 없는 거니까. 어제(21일)는 딱 (이)현승이가 나올 타이밍이었는데, 현승이가 없어서 (함)덕주가 다 책임을 졌다. 그때 좀 아쉽더라. (김)강률이랑 현승이가 돌아오면 덕주가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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