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서 14-4로 크게 이겼다. 선발투수 팻딘이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타선은 장단 22안타를 몰아치며 분풀이를 제대로 했다. 김주찬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나지완과 정성훈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3타점 경기를 했다. 버나디나는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몰아쳤다. KIA는 시즌 12승(11패)째를 챙기며 5할 승률을 유지했다.

시작부터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두들겼다. 선두 타자 김선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버나디나의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가 터지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김주찬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0이 됐다. 

▲ 4타점을 쓸어담은 KIA 타이거즈 김주찬(왼쪽) ⓒ 잠실, 한희재 기자
3회부터 5회까지 계속해서 빅이닝을 만들면서 크게 달아났다.3회 무사 2, 3루에서 정성훈이 중견수 오른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1사 3루에서 김민식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6-0이 됐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3이닝 동안 공 78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붙은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4회 선두 타자 버나디나가 우월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시동을 걸었다. 2사 2루에서 정성훈의 좌익수 앞 적시 2루타, 최원준의 중견수 앞 적시타를 묶어 9-0으로 벌렸다. 5회에는 1사 2, 3루에서 김주찬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고, 2사 1루에서 나지완이 중월 투런포를 날리며 홈런 레이스에 가담했다. 13-1로 앞선 7회 무사 만루에서는 나지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팻딘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자기 몫을 다했다. ⓒ 잠실, 한희재 기자
팻딘은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 2사 3루에서 최주환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내준 게 유일한 흠이었다. 수비 집중력도 빛났다. 두산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김재호의 장타성 타구를 2회에는 우익수 최원준이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4회에는 중견수 이영욱이 머리 위로 지나가는 타구를 낚아채면서 흐름을 끊었다. 

불펜은 불안했다.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2번 째 투수 박정수가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8회 1사에서 허경민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가운데 조수행에게 좌중간 적시 3루타를 허용해 14-2가 됐다. 이어 정진호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9회에는 마무리 투수로 유승철이 나서 선두 타자 박세혁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백민기 타석 때 포수 김민식이 공을 뒤로 빠뜨려 무사 3루가 됐고, 백민기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14-4가 됐다. 유승철은 실점하긴 했지만, 다음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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