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최형우(왼쪽)와 김주찬이 득점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타선이 사정없이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KIA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과 시즌 3차전에서 14-4로 크게 이겼다. 타선이 장단 22안타를 몰아치며 기지개를 켰다. 김주찬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나지완과 정성훈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3타점 경기를 했다. 버나디나는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몰아쳤다.

2차전까지 타선이 일찍 터지지 않으면서 2연패에 빠졌다. 2경기 통틀어 병살타만 5차례 나올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두산 뒷문을 공략하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20일 4-6. 21일 5-10으로 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시작부터 한풀이를 했다. 1회 선두 타자 김선빈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물꼬를 텄다. 이어 버나디나가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주찬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 4안타 경기를 한 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오른쪽) ⓒ 잠실, 한희재 기자
기선 제압을 확실히 한 뒤 마음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 무사 2, 3루 기회에서 정성훈이 중견수 오른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5-0이 됐다. 1사 3루에서는 김민식이 우중간 적시 2루타로 힘을 보탰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 추격 조가 나선 가운데 불붙은 KIA 방망이는 멈출줄 몰랐다. 4회 선두 타자 버나디나가 우월 홈런으로 신호탄을 쐈다. 2사 2루에서는 정성훈의 좌익수 앞 적시 2루타, 최원준의 중견수 앞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9-0이 됐다.

계속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 1사 2, 3루에서 김주찬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나지완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포로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3-1로 앞선 7회 무사 만루에서는 나지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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