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아잉뚜언 감독.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베트남의 축구는 정신력이다."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 팀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JS컵 2018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황아잉뚜언 감독은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한국이 강한 팀이었다. 1-1로 경기를 마쳤지만 대등한 경기를 치를 수 있어 많은 경험을 얻어갈 수 있었다. 우리의 목표는 7월과 10월 인도네시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이 목표다. 이것을 위해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황감독은 "이번 경기는 물론 지난 2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왔다. 처음에도 정신력이 강하지만 이곳에 와 점점 정신력이 강해졌다. 팬들이 우리의 정신력에도 도움이 됐다. 아주 열심히 뛰었고 싸우려고 노력했다. 좋은 정신력을 갖고 경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모든 베트남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베트남은 강한 정신력으로 맞붙었고, 0-1로 뒤지던 전반 36분 의지의 동점 골을 뽑았다. 황 감독은 "넘어져도 계속 일어났다. 감독으로서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보다 강한 팀과 싸우려면 어떤 점을 알아야 할까. 기술은 부족하지만 우리의 강점은 정신력이다. U-19 대표 팀이나 박항서 감독이 중국에서 보여준 장점은 정신력으로 하나로 뭉친 뒤에 좋은 결과를 냈다. U-23 대표 팀이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베트남 축구의 특징을 정신력으로 꼽았다.

박항서 감독의 영향도 설명했다. 황 감독은 "멕시코에 0-4로 패한 뒤 이야기를 나눴다. 결과는 좋지 않아 실망했지만, 박 감독님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자고 했다. 준비해온 것이 경기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베트남 축구, 유소년 선수들을 어떻게 성인 대표 팀에 보낼 것인지 같이 이야기를 나눈다. 대표 팀 수석 코치를 했는데,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성인 대표 팀에 합류시켜줄지 의논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감사한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내년에도 다시 초청해준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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