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용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더이상 체력, 조직력만으론 힘들다."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 팀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JS컵 2018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정정용 감독은 "체력과 조직력만으로 되진 않는다"면서 "개인 능력을 높이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힘든 경기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 냉철한 분석을 내놨다.

다음은 정정용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3경기 동안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그 와중에도 열심히 노력한 것에 감사하고 싶다.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잘된 점과 못된 점을 평가한다면.
대회를 나가려면 체력과 조직력만으로 되진 않는다. 한계치가 있다. 개인 기술, 정신력. 심리적, 기술적 압박 속에서 냉철하게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을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체력, 조직력만으론 부족하다. 그런 점들을 이제 준비하게 해야 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정신력이 아니다. 홈에서 치렀지만 분위기는 어웨이였다.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벤치에서, 관중에서, 경기 내에서 오는 압박에 제대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툴롱 컵, 19세 이하 챔피언십이 있다. 조영욱, 전세진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앞으로 계획은.
5월 20일쯤부터 K리그1이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한다. 23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프랑스 20세 이하 대표 팀 등 좋은 팀들이 있다. 거기서 원하는 경기를 해보려고 한다. 선수들은 성장하는 과정이다. 말씀 드린 개인 능력이 성장하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명단이 조금 바뀔 수는 있다. 툴롱 컵에서 조금 더 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축구와 차이가 좁혀진다고 보는가.
U-22 대표 팀을 데리고 베트남 가서 경기를 했다. 2-1로 이기긴 했다. 전반적인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U-18 대표 팀을 처음 소집했을 때 1대1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1대1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수도 포함한다. 동남아 축구는 공을 많이 다루고 논다. 어떻게 보면, 개인 능력에선. 8인제 축구나 풋살 등을 적극 도입해 개인 능력을 높여야 한다. 문제점을 인식하고 발전시키지 못한다면, 더이상 정신력으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 전반적인 공격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전반적으로 측면에서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강조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나 풀백, 센터포워드까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내려고 했다. 그 부분에 대해 지시했다. 문제는 측면으로 갔을 때 크로스나 돌파를 발전시켜야 한다. 후반전엔 어떻게 보면 측면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미드필드에서 연계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포지셔닝해서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으로 원했다. 체력 부담도 있었고. 선수들이 그 부분이 부족했다. 안전하게 측면으로만 빼려고 했다. 경기 운영에선 부족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왔다. 세 팀 다 모두 내려섰다. 첫 터치에서 세밀한 차이가 있는지 영상을 분석하고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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