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누 지노빌리는 이날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 케빈 듀란트(왼쪽)는 루디 게이가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올 시즌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3-90으로 이겼다.

반격의 1승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샌안토니오는 시리즈 전적 0승 3패로 몰려있었다. 1패만 더하면 시즌이 그대로 끝나는 상황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마누 지노빌리(1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팀 승리를 책임졌다.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을 꺾는 돌파와 3점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라마커스 알드리지(20득점 6리바운드)와 루디 게이(14득점 6리바운드)는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34득점 13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했지만 팀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홈에서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샌안토니오 특유의 끈적끈적한 수비 농구가 제대로 통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야투 성공률(38.2%, 34/90)을 40%미만으로 묶었고 3점슛(25%, 7/28)도 30% 아래로 제어했다. 공격에선 패스를 기반으로 한 팀 플레이와 느린 템포로 효과를 봤다. 경기 초반부터 알드리지, 게이가 제 몫을 했고 2쿼터엔 디욘테 머레이가 8득점으로 깜짝 활약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3점슛도 큰 힘이됐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3점슛 28개 던져 15개를 넣었다(성공률 53.6%).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샌안토니오가 줄곧 10점 차 내외로 앞서갔지만 4쿼터 케빈 듀란트의 연속 득점포가 나오며 격차가 줄어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4쿼터에만 9점을 쓸어 담으며 86-88까지 샌안토니오를 따라갔다.

위기의 순간에서 베테랑 지노빌리가 빛났다. 지노빌리는 경기 종료 4분 안쪽으로 남은 상황에서 3점슛과 돌파 득점을 성공시키며 샌안토니오의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27.2초를 남겨두곤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넣으며 홈에서 반격의 1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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