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조니 쿠에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조니 쿠에토(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짠물 투구는 계속됐다.

쿠에토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35까지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2로 이기며 시즌 9승(12패)째를 챙겼다.

올 시즌 페이스가 좋다. 쿠에토는 지난 3경기에서 1승 20이닝 16탈삼진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했다. 승리와 인연이 없긴 했지만, 마운드 위에서 자기 몫은 충분히 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도 0.65로 낮았다.

5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했다. 에인절스 타선은 쿠에토의 투구 템포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안타는 내주지 않았지만, 4사구로 주자를 내보냈다. 1회 2사에서 저스틴 업튼은 볼넷, 2회 2사에서는 안드렐톤 시몬스는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큰 위기는 없었다. 쿠에토는 다음 타자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쿠에토는 3회부터 5회까지 볼넷과 사구를 하나씩 더 내주긴 했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켜 나갔다. 그사이 타선은 4점을 벌어주면서 쿠에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첫 안타를 내준 6회가 고비였다. 선두 타자 이안 킨슬러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다.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윗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은 듯했지만, 업튼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침착하게 풀어갔다. 쿠에토는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볼카운트 2-2에서 체인지업을 던졌다. 발부에나의 타구는 1루수 브랜든 벨트에게 향했고, 3-6-1 병살타로 이어졌다. 위기에서 벗어난 쿠에토는 크게 포효했다. 임무를 다한 쿠에토는 7회 레이예스 모론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