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램파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푸른 심장' 프랭크 램파드가 토트넘 홋스퍼 델레 알리에게 고언을 건넸다. 한국을 찾아 자신을 이을 '차세대 미들라이커'로 꼽기도 했던 알리를 향해 그는 '빨리 축포를 터트리지 말라'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FA컵 준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알리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알렉시스 산체스, 안데르 에레라에게 연속 골을 내주면서 결승 티켓을 내주고 올시즌 역시 무관을 확정했다.

램파드는 첼시와 사우샘프턴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알리를 언급했다. 알리는 선제골을 넣은 뒤 춤으로 막간 자축 쇼를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끝까지 웃을 수는 없었다.

램파드는 영국 방송 BT스포츠에 세리머니를 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리는 큰 교훈을 얻었으리라 생각한다. 춤을 너무 일찍 춰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80분이 남아 있을 땐, 신중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했다.

램파드는 큰 경기 작은 요소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90분에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면,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작은 것이고 작은 디테일이지만 중요한 문제다. 어제 알리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의 탈락으로 FA컵 결승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랐다. 맨유는 4강전에서 사우샘프턴을 2-0으로 꺾은 첼시와 우승 컵을 타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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