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수는 이번 FA(자유 계약)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힌다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프로 농구 자유 계약(FA) 시장이 열렸다.

KBL은 23일 FA 자격을 얻은 49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협상 일정과 보상 규정 적용 여부에 관해 밝혔다.

KBL 규정에 따르면 ▲보수 순위 30위 이내, ▲만 35세 미만 등 두 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FA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기존 팀에 보상해야 한다.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4인 외)과 전년 보수의 50%를 보상하거나 전년 보수의 200%를 내야 한다. 고양 오리온의 최진수를 제외한 나머지 48명은 모두 보상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당장 팀에 보탬이 될 만한 선수로는 최진수를 비롯해 창원 LG의 조성민, 전주 KCC의 전태풍과 이현민, 오리온 문태종 등이 꼽힌다. 이 중 최진수를 제외하면 모두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들지만 만 35세 이상이라 자유롭게 이적이 가능하다.

최진수는 2017-18시즌 50경기에 나와 한 경기 평균 11.82점, 3.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중추역할을 수행했다. 내외곽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라 시장 가치가 상당하다. 다만 최진수는 이번 FA시장에서 유일하게 보상 규정이 적용된다.

만 42세의 문태종은 지난 시즌 KBL 역사상 최고령 출전 기록을 작성했는데,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경우 새로운 기록을 계속 작성한다.

FA 선수와 원소속 구단 간 계약 협상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고 협상이 결렬된 선수들은 16일 FA 선수로 공시된다. 원소속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16일부터 21일까지 FA 선수에 관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된 선수는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90%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선택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되지 않은 선수는 25일부터 28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펼친다. FA 설명회는 24일 오후 2시 KBL 센터 5층에서 FA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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