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유망주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 최고 유망주 워커 뷸러(24)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 시간) '지난해 신인왕 코디 벨린저가 부상 선수를 대신해 콜업됐다가 역사를 썼다면, 올해는 뷸러가 될 거 같다. 뷸러는 부상으로 빠진 선발투수 리치 힐을 대신해 빅리그로 부름을 받았다'고 알렸다. 뷸러는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나선다. 

뷸러는 밴더빌트 대학교를 졸업하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빅리그 데뷔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몇 가지 옵션이 있긴 했지만, 뷸러가 좋은 공을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선택했다. 좋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6이닝에 90구 정도 던지고 내려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뷸러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기대된다. 빅리그로 가는 때가 온 거 같다"며 "선발 등판은 내가 야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늘 해왔던 일이니까. 지난해 콜업됐을 때보다 더 준비가 된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뷸러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8경기에 구원 등판해 9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토미존 수술을 받은 이후 철저히 관리를 받고 있다. 지난해는 98이닝만 던졌고, 올해는 135~150이닝 사이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마이너리그에서는 4~5이닝 정도만 던지면 되니까 관리가 더 쉬울 거다. 하지만 여기(메이저리그) 목표는 아니다. 우리가 던지기 원하는 만큼 던졌으면 하는데, 관리를 해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술 여파는 거의 없다. MLB.com은 '100마일을 웃도는 구속을 회복했고, 날카로운 커브와 슬라이더도 여전하다'며 유망주의 선발 데뷔전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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