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신본기.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신본기가 하위 타순에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

시즌 초반 동료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에도 꾸준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신본기는 하위 타순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상하위 타순의 '연결 고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 신본기는 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2(73타수 25안타) 1홈런 14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34 득점권 타율 0.370을 기록했다. 조원우 감독은 신본기의 활약에 "많은 득점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수비력이 탄탄한 신본기. 그의 수비력에 비해 타격에서는 다소 빛을 보지 못했으나 올해 달라졌다. 신본기는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부족한 타격 능력을 키우기 위해 더 집중해서 훈련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신본기는 "모든 투수가 다 던지는 패스트볼을 잘 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안타를 때려야 한다는 생각보다 좋은 타구를 만들려고 했는데, 그 타구들이 하나, 둘씩 빠져나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좋은 듯 하다"고 설명했다.

팀 타선에는 이대호를 비롯해 손아섭, 민병헌 등 리그에서 내로라 하는 타자들이 있다. 반면 하위 타순의 무게감이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이 있기도 했으나 신본기가 롯데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신본기는 "지난해 나의 장단점을 알 수 있는 시즌을 보냈고, 이제 올해에는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걸 느꼈다"고 말했다.

최근 팀 내에서 신본기는 이대호 다음으로 타격감이 좋다. 찬스에서 집중력도 보이고 있고 그의 강점인 수비력도 여전하다. 내야수로 활약하면서 올해 그의 실책은 아직 1개뿐이다.

팀은 아직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신본기는 공수에서 팀의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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