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가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올겨울 치르겠다고 밝혔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에서 "오는 11월이나 12월 돌아와 타이틀을 방어하겠다. UFC가 붙여 주는 어떤 상대와도 싸우겠다. 바로 계약서에 사인하겠다"고 말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8일 UFC 223에서 알 아이아퀸타를 판정으로 이기고 챔피언벨트의 새 주인이 됐다. 500일 넘게 방어전을 치르지 않은 전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이제 상위 랭커들이 모두, 맥그리거 대신 누르마고메도프를 향한다.

2위 토니 퍼거슨, 3위 에디 알바레즈, 4위 더스틴 포이리에, 6위 케빈 리가 하나같이 누르마고메도프가 자신을 테이크다운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도전권을 요구하고 있다.

버스 공격 사건으로 오는 6월 15일 법정에 서는 랭킹 1위 맥그리거만 말을 아끼는 상태.

도전권 우선권은 맥그리거가 1순위, 퍼거슨이 2순위다. 맥그리거가 올해 경기를 치를 생각이 없고, 퍼거슨의 부상이 심각해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 알바레즈, 포이리에, 리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지난 20일 모스크바 대학생들과 팬미팅에서 "맥그리거가 올해 안 경기를 가질 생각이면 우린 싸우게 될 것"이라고 밝힌 누르마고메도프는 설사 맥그리거가 시간을 끌어 다른 도전자를 맞이해야 한다고 해도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한다.

인스타그램에서 "라이트급은 UFC에서 가장 뜨겁다. 경쟁이 치열하다. 맥그리거, 퍼거슨, 포이리에, 리 그리고 알바레즈까지 아주 흥미롭고 경쟁력 있는 상대들이 많다"고 평가하면서 "난 상대를 고르지 않는다. UFC가 붙이는 상대와 싸워 왔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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