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대부분 사랑의 떨리는 순간이나 설렘을 노래하던 러블리즈가 처음으로 이별을 이야기했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러블리즈가 들려주는 ‘그날의 너’다.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러블리즈의 네 번째 미니앨범 ‘치유(治癒)’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러블리즈는 타이틀곡 ‘그날의 너’와 수록곡 ‘수채화’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Fall in Lovelyz’ 이후 5개월 만이다. 그동안 러블리즈는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2’를 개최했고, 일본 콘서트 및 프로모션 활동, 에능 출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러블리즈는 “한국과 일본에서 팬들과 만나고 콘서트를 했다. 예능 프로그램도 촬영하면서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앨범 준비는 지난해 겨울부터 진행됐다. 지난 앨범 보다는 여유가 있었다. 쉬면서 재충전도 중요하지만 팬들을 만날 생각을 많이 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은 ‘그날의 너’다. 히트 프로듀싱팀 스윗튠이 작곡한 ‘그날의 너’는 ‘아츄’, ‘그대에게’, ‘지금, 우리’를 연상시키는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와 봄처럼 싱그러운 멤버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더욱 깊어진 러블리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러블리즈는 신곡 ‘그날의 너’에 대해 “처음으로 스윗튠과 작업했고, 새로운 감성 노래가 나온 것 같다”며 “러블리즈가 그동안 이별 후를 직접적으로 거론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곡에서 다루게 됐다. 시간이 지나면 상처마저도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는 점과 사랑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러블리즈표 감성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윤상이 이끈 원피스와 곡 작업을 많이 했던 러블리즈로서는 스윗튠과 작업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러블리즈는 “원피스 팀과 작업을 할 때도 시도와 변화가 많았다. 때문에 새로운 것에 도전함에 있어 두려움이 없어졌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스윗튠 등과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 번째 미니앨범 ‘치유’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겼다. 세련된 분위기의 시부야케이 장르 음악으로 성숙함 감성을 담아낸 인트로 ‘치유’를 시작으로 과감한 전개의 멜로디에 현란한 스트링 사운드가 더해져 청량감이 물씬 느껴지는 ‘미묘미묘해’,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을 건드리는 코드들의 조화가 이루는 ‘수채화’, 경쾌한 비트가 인상적인 ‘SHINING★STAR’ 등 총 6곡이 담겼다.

매 앨범마다 확고한 콘셉트와 팀 고유의 색깔이 뚜렷한 음악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러블리즈는 더욱 발전된 음악과 무대로 돌아왔다. 더 깊어진 러블리즈만의 감성을 담은 ‘그날의 너’는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