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리그는 우승했다. 이제는 기록이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다. 리그 34경기에서 293298득점 25실점.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6점 차이.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맨시티는 강해도 너무 강했다.

맨시티는 맨유전에 패하며 라이벌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2차전서 리버풀에 패하며 순식간에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 사상 최악의 부진이었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서 승리한 맨시티는 맨유가 꼴찌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에 패하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맨시티는 스완지 시티전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우승 확정을 자축했다. 우승 세리머니는 허더즈필드전이 끝난 후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기록들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는 우승했다. 이제는 기록이다. 이는 축구계에서 절대 끝나지 않는 일이다. 반드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괜찮아. 우리는 이미 챔피언이야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끝이다. 우리가 한 방식처럼 할 수 없다. 만약 우리가 발전한다면 이번 시즌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고, 다음 시즌은 더욱 좋을 것이다라며 현재에 만족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제 맨시티가 쫓는 기록은 크게 4가지다. 먼저 최다 승점이 가능하다. 과거 2004-05 시즌 첼시는 승점 95점을 쌓았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90. 4경기가 남은 상황, 충분히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상황이다. 맨시티는 최대 102점이 가능하다.

최다 승리도 가능하다. 2016-17 시즌 첼시는 30승으로 EPL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이제 1승만 더 추가하면 첼시와 타이기록, 2승을 추가하면 새로운 역사를 쓴다.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허더즈필드 타운, 브라이튼, 사우샘프턴을 차례로 상대한다. 역사는 가능하다.

최다 득점 역시 맨시티가 노리는 기록이다. 2009-10 시즌 첼시는 103골을 퍼부으며 무서운 화력을 자랑했다. 현재 맨시티는 98골로 새 기록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이미 구단 최고 득점인 89점을 넘어섰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9-10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기록한 99골에 1골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은 최다 승점 차 우승이다. 1999-00 시즌 맨유는 18점 차이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제 맨시티는 이 기록의 주인공이 되려 한다. 현재 맨유와 16점 차. 남은 일정에서 맨시티가 승리하고 맨유가 넘어지면 기록은 쓰이게 된다. 맨시티는 여전히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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