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리버풀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 버스 사태로 곤욕을 치렀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리버풀 팬들에게 당부했다. "리버풀 팬들은 AS 로마를 존중해야 합니다."

클롭 감독이 이례적으로 홈팬들에게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 리버풀은 오는 25일(한국 시간) 로마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클롭 감독은 지난 맨시티와 경기에서 홈팬들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1차전을 3-0으로 이겼다. 1차전 대승이 4강 진출에 큰 힘을 줬다. 리버풀은 2차전 원정에서도 2-1로 이겨 합계 5-1로 결승행에 닿았다. 

결말은 행복했지만, 1차전 홈팬들이 돌발행동을 한 것은 큰 문제였다. 리버풀 팬들이 맨시티 팀 버스를 향해 캔과 병 등의 이물질을 던진 것. 클롭 감독은 "엄청난 열기"였다고는 인정했으나 "우리는 더 이상 무언가를 던져서는 안 된다"며 단호한 뜻을 나타냈다.

당시 버스 사태로 머지사이드 경찰 2명이 다쳤고, UEFA도 이 사태에 대해 조사를 이어 가고 있다. 

클롭 감독은 "경기장에선 (맨시티전같이) 더 거대한 열기가 한 번 더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경기장 밖에선 로마에 대한 존중을 보여야 한다. 우리는 지난 경기 시작 20분 전 엄청났다"고 덧붙였다. 

머지사이드 경찰은 또 다른 사태를 대비해 핸드폰 CCTV와 특수 훈련이 된 개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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