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엘라스 베로나가 승점 추가에 또다시 실패하며 강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조커로 투입된 이승우는 추가 시간 포함 15분을 뛰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베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제노바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에서 제노아에 1-3로 졌다. 승점을 더하지 못한 베로나는 7승 4무 22패, 승점 25점에 머물렀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크로토네(31점)와 승점 6점 차이다.

잔여 경기 4경기 결과에 따라 잔류와 강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AC밀란, 유벤투스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결코 호락호락하진 않지만 산술적으로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 있다.

베로나에는 초반부터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초반 잡은 기회를 어처구니 없이 놓친 뒤 베로나는 7분 선제 실점을 내줬다. 메데이로스는 문전에게 침착하게 감아 차 이른 시간 제노아에 리드를 안겼다.

안방에서 제노아는 확실히 베로나를 압도했다. 베로나는 실수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기회는 전반 막판 찾아왔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41분 골대를 직접 노린 호물루의 프리킥이 벽을 맞고 무산됐고, 이어진 44분 헤더도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초반 베로나는 부쩍 힘을 냈다. 하지만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호분 7분 라파둘라가 바이스클 킥으로 추가 득점을 노리면서 분위기를 또다기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바빠진 페키아 감은 교체 카드를 꺼네 들었다. 모두 공격적인 카드였다. 베로나에는 행운이 따르는 듯 했다. 18분 페널티 킥을 얻어내 호물루가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베로나 편이 아니었다. 친정팀을 맞은 베사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다시 한 번 리드를 가져갔다.

이승우는 후반 32분 세번째 교체 카드로 투입됐다. 3경기 연속 출장이다. 하지만 변화를 만들지는 못했다. 시간이 부족했고 제노아의 공세가 막강했다. 후반 막판 탈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해 낸 뒤 번뜩이는 플레이로 공격에 힘을 보탰지만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결실을 보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판데프가 제노아의 쐐기 골을 터트리며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경기 정보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제노아 vs 엘라스 베로나, 2018년 4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제노바 루이지 페라리스(이탈리아).

제노아 3-1(1-0) 베로나

득점자: 메데이로스 7' 베사 78' 판데프 92' / 호물루 64'(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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