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안병훈(27)이 재미교포 케빈 나와 손을 잡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안병훈은 27일(한국 시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TPC 루이지애나(파72·7천341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출격한다.

이 대회는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순위를 가린다.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번갈아 1개의 볼을 치는 포섬 방식이고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이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케빈 나와 한 팀을 꾸렸다. 지난해에는 동갑 친구 노승열(27)과 호흡을 맞췄지만, 노승열의 입대로 선배 케빈 나와 손을 잡았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이번 시즌 상승세다. 2주 전 열린 RBC 헤리티지에서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7위에 올랐고, 지난 2월 혼다 클래식에서는 공동 5위를 차지했다.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마지막 날 다소 부진했지만, 3라운드까지 공동 6위에 오르며 우승을 가시권에 두기도 했다.

안병훈은 투어 1승의 케빈 나와 합심해 첫 우승을 일군다는 각오다.

김시우(23)는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는다.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45위에 그친 김시우는 2주 앞으로 다가온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준비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최경주(48)는 지난해와 같이 위창수(36)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최경수-위창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4위에 올랐다.

강성훈(31)은 재미교포 존 허, 김민휘(26)는 역시 재미교포 앤드루 윤과 짝을 이룬다.

톱 랭커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출전하지 않지만, 2위 저스틴 토머스는 대학 동창 친구인 버드 컬리(미국)와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4위를 차지한 랭킹 3위 조던 스피스(미국)도 짝을 바꾸지 않고 라이언 파머(미국)와 함께 정상 등극을 노린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패트릭 리드(미국)는 작년에 팀을 이뤘던 패트릭 캔틀리(미국)와 함께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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