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와 카일 코버(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급한 불을 껐다. 카일 코버의 3점슛이 결정적이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8 NBA(미국 프로 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4-100으로 이겼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가 패했다면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로 번질 수 있었다. 하지만 접전 끝에 이기며 2승 2패로 간신히 시리즈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46분 뛰며 32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르브론은 "4차전 승리는 정말 어려웠다"며 "1승 3패로 몰리긴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경기 막판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팀에 리드를 안겨준 코버였다. 르브론도 이날 코버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코버는 역대 3점 슈터 가운데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라며 "그가 이날 넣은 3점슛 4개는 정말 엄청났다. 우리가 그토록 바랐던 득점이었다"고 칭찬했다.

▲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카일 코버가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코버는 1쿼터 던진 3점슛 4개를 모두 놓쳤다. 클리블랜드가 1쿼터를 30-24로 앞섰지만 코버의 3점슛이 터졌다면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승부처에 빛났다. 팀이 꼭 필요한 순간 3점슛을 꽃아 넣었다. 경기 종료 3분 48초를 남기고 케빈 러브의 패스를 받아 94-93, 역전을 이끄는 3점슛을 터트렸다. 1분 20초 후엔 또 한 번 3점슛을 넣으며 클리블랜드가 99-95로 달아나는데 앞장섰다. 3쿼터에도 3점슛 2개를 넣은 코버는 이날 총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을 기록했다.

이제 클리블랜드는 인디애나와 26일 오전 8시, 홈인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5차전을 펼친다. 지난 2차전부터 선발 출전하며 비중이 커진 코버의 3점슛이 5차전 클리블랜드의 승패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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