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트리스'가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의 케미는 더할 나위 없다. 네 여배우의 친 케미가 원작의 무게감을 이겨내고 미스트리스스트리스로 만들 수 있을까.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새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이희준, 박병은과 한지승 PD가 참석했다.

▲ '미스트리스'가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다. 평범한 카페 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연애시대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주로 연출했던 한지승 PD는 첫 장르물 도전에 대해 미스터리 스릴러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네 분의 캐릭터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무게의 색깔들을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보시는 분들이 본인과 결이 같은 고민을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게끔 드라마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스트리스'가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제공|'미스트리스' 포스터

미스트리스는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으로,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될 정도로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작에서는 네 여자가 가진 각각의 고민을 가져왔고, 여기에 OCN이 탄탄하게 쌓아온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장르물적 해석을 덧입혀 차별화된 이야기와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지승 PD는 자신감이 넘쳤다. 오히려 원작보다 낫다는 것. PD“‘미스트리스에 자긍심을 갖는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더 친숙하고 재밌게 다가가고, 장르성에 특화됐다는 부분이다라며 사회적 불안 요소들이 미스트리스와 맥을 같이 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풀어낼 수 있는 노력,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PD영국 BBC 원작으로 드라마가 진행된다. 미국 리메이크작은 원작의 자극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느낌이다라며 원작에서 여성들이 갖고 있는 고민의 결들을 가져오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OCN 채널의 특징인 장르적 장점을 버무려서 재밌게 보시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연출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배우 한가인은 '미스트리스'에서 장세연 역을 맡았다.. 사진|곽혜미 기자

지난 2012MBC ‘해를 품은 달이후 6년 만에 드라마에 나서는 한가인은 장세연 역을 맡았다. 한가인은 아이가 어려서 복귀가 이르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대본을 보다 보니까 몰입 하게 됐다. 내가 재밌게 봤으면 시청자들도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가인은 본의 아니게 공백이 길어졌다. 오랜만에 작품을 해서 촬영장에 나설 때부터 두려움이 생겼지만 연기라는게 내가 살고 있는 삶이 녹아있는 것 같았다그때보다 나이도 들고 경험도 쌓여서 연기의 폭은 더 넓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배우 신현빈은 '미스트리스'에서 김은수 역을 맡았다.. 사진|곽혜미 기자
▲ 배우 최희서는 '미스트리스'에서 한정원 역을 맡았다.. 사진|곽혜미 기자
▲ 배우 구재이는 '미스트리스'에서 도화영 역을 맡았다.. 사진|곽혜미 기자

한가인을 비롯해 미스트리스를 이끌어가는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의 케미는 더할 나위 없다. ‘케미가 사람이라면 미스트리스의 네 배우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한지승 PD예민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군대 동기 4명이 뭉친 느낌이다. 전우애가 넘친다친구라는 설정이다 보니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쉬는 시간에 수다를 떨면서 친해지더라.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잘 담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배우 박병은은 '미스트리스'에서 황동석 역을 맡았다.. 사진|곽혜미 기자
▲ 배우 이희준은 '미스트리스'에서 한상훈 역을 맡았다.. 사진|곽혜미 기자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는 촬영장에서 수다를 떨기도 하지만 메신저 단톡방에서도 끊임없이 수다를 떨며 극 중에서도, 실제로도 깊은 케미를 자랑했다. 최희서는 최근에 구재이가 이모티콘으로 대박을 쳐서 모두가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고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했고, 박병은과 이희준은 그 단톡방에 들어가고 싶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최고의 케미를 자랑하는 미스트리스12부라는 다소 짧은 일정이지만 촘촘한 전개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희준은 중상급 정도 되는 미로풀기 같은 드라마다. 12부까지 잘 짜여졌다고 말했고, 한가인은 저희도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놀라고, 두 번 볼때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보시는 분들도 그런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희서도 스릴러가 대표적인 장르지만 그 안에 네 여자의 우정, 코미디, 멜로, 공포도 있다. 장르의 벽을 허무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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