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공작' 포스터.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공작'이 칸 영화제 공식 상영 일정과 함께 해외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윤종빈 감독은 지난 2006년 '용서받지 못한 자'가 제59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이후 두 번째 칸 초청이다. 배우 황정민은 영화 '곡성'(비경쟁 부문/ 2016년)으로 조진웅은 '아가씨'(경쟁 부문/ 2017년), '끝까지 간다'(감독 주간/ 2014년)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바 있다. 배우 이성민과 주지훈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작'은 칸 국제영화제 상영일 확정과 함께 전 세계에 공개될 해외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북한의 국적기인 고려항공에서 막 내리려는 흑금성과 평양의 관문인 순안공항에서 그를 맞이하기 위해 도열해 있는 북한 보위부 요원들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에서는 적진의 한 가운데 혈혈단신 들어온 북으로 간 스파이의 결정적인 순간을 엿볼 수 있다. 이어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흑금성의 모습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적의 한 가운데에서 암약해야 하는 스파이의 고뇌와 갈등을 고스란히 전한다. 

마지막으로 캄캄한 방을 나서는 남성의 뒷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움직여야 하는 강한 신념과 오랜 시간 고독한 싸움을 이어나가야 하는 스파이로서의 복잡한 내면을 느끼게 한다. 

'공작'은 5월 11일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전세계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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