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2㎝)의 새 행선지는 어디로 결정날까. 

KBL은 25일 "특별 귀화선수 라틀리프에 대한 사흘간의 영입 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 SK, 전주 KCC, 울산 현대모비스가 영입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세 구단 중 오는 26일 추첨에서 '당첨'된 구단이 앞으로 세 시즌 동안 라틀리프와 함께할 수 있다. 첫 해 연봉은 48만 달러고, 이후 규정에 따라 해마다 인상된다.

라틀리프는 지난 시즌 평균 24.48점에 리바운드 13.58개를 기록했다. 득점은 2위, 리바운드는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골 밑 존재감이 탁월했다. 59경기 연속 더블 더블이란 대기록도 세웠다. 

라틀리프는 지난 1월 특별귀화에 통과해 한국 이름 '라건아'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그러나 KBL에서는 특별 규정에 따라 외국인도 내국인도 아닌 '제3의 신분'으로 취급받는다. 따라서 라틀리프를 보유한 구단도 외국인 2명을 영입할 수 있긴 하다. 그러나 이 경우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 70만 달러(7억 6천만원)에서 42만 달러(4억 5천만원)로 낮아진다.

출전시간은 외국인 선수와 같은 규정을 적용 받아 라틀리프와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코트에 나설 수 없다.

한편 라틀리프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어 26일 오전 KBL 센터에서 진행될 추첨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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