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스널의 차기 감독 선임에 또 하나의 난관이 나타났다. 아르센 벵거를 이을 유력 후임 감독 후보로 떠오른 루이스 엔리케(47)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널은 지난 20일(이하 한국 시간) 벵거 감독과 올시즌을 끝으로 이별한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직접 "구단과 면밀한 검토와 논의 끝에 나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내려오는 것이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다"면서 "팬들이 팀 뒤에서 끝까지 응원해 주길 바란다. 내 사랑과 지지는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2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이끈 뒤 지휘봉을 놓고 야인으로 생활 중인 루이스 엔리케는 후임 감독 후보 중 한 사람이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는 스페인 소스를 인용해 산레히 단장이 엔리케 전 바르셀로나 감독을 가장 선호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문제는 연봉이다. 25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엔리케는 1500만 파운드(약 226억 원)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이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530만 파운드(약 230억 원)을 받고 있고 2000만 파운드(약 301억 원)에 근접하는 새로운 계약 체결에 근접해 있다.

미러는 "무리뉴 감독이 연봉 1500만 파운드 가량을 수령하는데, 엔리케 역시 프리미어리그 유명 감독들과 비슷한 수준을 원한다"고 했다.

구단 내에서는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 산레히 단장이 바르셀로나 시절 엔리케 감독과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리케가 유일한 옵션은 아니다. 현재 AS 모나코의 레오나르도 자르김 감독, 셀틱의 브렌든 로저스 감독, 독일 국가대표팀의 요하임 뢰브 감독, 맨체스터 시티의 미켈 아르테타 코치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 받는 감독 TOP5] *미러

1.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 1530만 파운드(약 230억 원)

2. 주제 무리뉴(맨유) - 1500만 파운드(약 226억 원)

3. 아르센 벵거(아스널) - 890만 파운드(약 134억 원)

4. 위르겐 클롭(리버풀) - 700만 파운드(약 105억 원)

5. 안토니오 콘테(첼시) - 650만 파운드(약 9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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