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헥터 노에시가 호투에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헥터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한화전에서 2이닝 7실점으로 개인 최소 이닝을 기록했던 헥터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부진을 만회했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헥터는 1회부터 3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초반 호투를 이어갔다.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였지만 타선도 상대 선발 키버스 샘슨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0-0 행진이 이어졌다.

그러던 4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헥터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헥터는 무사 1루에서 하주석에게 우월 투런을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송광민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헥터는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5회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를 기록한 헥터는 6회 1사 후 하주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송광민과 호잉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헥터는 108개를 던지고 1-2로 뒤진 8회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