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예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나이(21)가 성공적으로 1군에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 주제 무리뉴 감독의 조언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무리뉴 감독은 플레이 이전에 '선수들과 잘 지내는 것'을 강조했다고 맥토미나이는 밝혔다.

맥토미나이는 제2의 마이클 캐릭, 제2의 데런 플레처로 등으로 불리며 올 시즌 주목을 받았다. 193cm 큰 키에도 안정성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 등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선발 기회를 잡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1군에 들어서 큰 부침을 겪지 않은 데는 무리뉴 감독의 충고가 있었다. 맥토미나이는 25일(한국 시간) 구단과 인터뷰에서 주제 무리뉴 감독이 해 준 첫 말을 떠올렸다.

"선수들이 널 좋아해야 한다."

맥토미나이는 "처음 1군에 들어왔을 때 무리뉴 감독이 내게 '선수들이 널 좋아해야 한다'는 말을 해 줬다. 새로운 라커룸에 들어 왔을 때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라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돼야 하고 모두와 잘 지내야 한다. 그 말이 내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너무나도 나를 많이 도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훈련에서 더 잘하게 되는 것, 겸손한 사람이 되는 것,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등에 대해서 말이다"면서 "올 시즌 내게 엄청나게 잘 대해 주었다.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맥토미나이는 잡았던 기회들을 곱씹으며 자신을 도운 이들 또한 잊지 않았다. 마이클 캐릭은 맥토미나이의 멘토이기도 했다. 그는 "지식을 전하는 선수가 돼야 한다. 마이클 캐릭이 내게 해 줬던 것 처럼"이라면서 자신도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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