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광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송은범이 시즌 초반의 위력을 잃었다.

송은범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2-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9회 다시 찬스를 맞으며 대타 이성열의 결승타로 3-2 승리를 거두고 5연패를 끊었다.

송은범은 최근 2경기 등판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되는 아쉬움을 안은 바 있다. 18일 두산전에서는 동점을 지키지 못하고 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넥센전에서는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패전을 안았다. 선행주자 득점까지 보이지 않는 실점이 더 많았다.

이날 역시 송은범이 8회 등장한 후 경기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물론 2-1로 팀이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긴 했지만 8회 1사 후 김선빈, 버나디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KIA로 흐름이 넘어갔다. 2사 1,3루에서 올라온 정우람이 최형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송은범은 개막 후 10경기에 나와 3승 1홀드 17⅓이닝 6실점(3자책점)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며 올해 필승조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흔들리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송은범이 지난 연패 때 조금 길게 던졌을 뿐 투구수나 이닝은 관리해주고 있다"며 송은범의 구위 하락에 혹사는 없었음을 호소했다. 그러나 일단 결과는 좋지 않다. 최근 3경기 연속 치솟은 피안타율은 그의 구위가 떨어졌음을 말해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