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함덕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이닝 세이브 뒤 연투는 무리였을까. 두산 왼손 투수 함덕주가 하루는 수호신이 됐다가 다음 날에는 난타당했다. 

함덕주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9회 두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3 리드를 지키는 임무를 맡았으나 첫 타자 이재원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고, 다음 타자 나주환에게는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두산 벤치는 바로 곽빈을 투입했다.

불과 하루 전 24일 36구에 2이닝 세이브를 기록한 함덕주다. 9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절묘한 체인지업 구사로 2년 연속 홈런왕 최정을 삼진 처리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러나 2이닝 세이브의 여파로 보이는 장면이 25일 경기에서 나왔다.

직구 구속이 조금 떨어졌다. 140km 이상의 공이 보이지 않았다. 가장 빠른 공이 140km였는데 이재원의 방망이에 맞고 동점 홈런이 됐다. 낮은 코스였지만 이재원이 잘 받아쳤다. 다음 타자 나주환에게는 볼카운트 0-1 유리한 상황에서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전 안타를 맞았다.

결국 함덕주의 블론 세이브가 패배로 이어졌다. 두산은 연장 10회초 2사 만루에서 조수행의 2타점 적시타로 6-4까지 앞섰지만, 10회말 박치국이 동점을 허용한 뒤 김승회가 2사 3루에서 노수광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두산이 연장 10회 6-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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