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김성욱-박민우-나성범(왼쪽부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동안 NC에게 5득점은 벽이었다. 

'악전우투' 끝에 10-11로 진 지난 8일 두산전 뒤로 13경기 연속 4득점 이하에 묶였다. 지난해는 144경기 가운데 74경기에서 5득점을 넘긴 NC가, 공격력에서는 걱정이 없던 NC가 방망이에 걸려 넘어지는 날들이 계속됐다. 

NC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지긋지긋했던 5점의 벽을 넘었다. 3-2로 앞서던 8회 김성욱의 3점 홈런으로 6-2 리드를 잡은 뒤 9회 3점을 보태 9-2로 이겼다. 14경기 만에 5득점을 넘기고 올 시즌 3번째로 많은 9점을 올렸다. 득점이 경기 막판에 몰렸다는 점에서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여전히 NC의 공격력은 리그 최하위권이다. 팀 타율 0.242도 문제지만 장타가 터지지 않다 보니 팀 장타율(0.365)과 OPS(0.669가 모두 최하위다. 장타력을 잃었으니 투수들이 피할 이유가 없다. 팀 출루율 역시 0.304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9득점 경기가 반전의 계기가 돼야 한다. 

페이스가 떨어진 사이 나성범을 빼면 제대로 치는 타자가 없었던 게 현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부진이 눈에 띄었던 주축 선수들이 멀티히트를 쳤다. 

박석민, 모창민, 노진혁은 지난주(4월 16일~)부터 24일까지 각각 19타수 4안타, 19타수 4안타, 15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멀티히트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던 시기가 있었는데 세 선수 모두 2개 이상의 안타로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재비어 스크럭스는 2사 후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26일 상대할 삼성 선발투수는 윤성환이다. 2014년 이후 NC 상대 10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강한 편이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가 1.10으로 상대한 9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1위 KT 0.97)로 낮았다. 나성범이 윤성환 상대로 타율 0.348, 4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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