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위)과 레알 마드리드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행에 한 걸음 먼저 내디뎠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새벽 345(이하 한국 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제 양 팀은 오는 52일 경기장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바꿔 결승행 티켓을 놓고 2차전을 치른다.

레알은 전반 28분 조슈아 킴미히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전반 44분 마르셀로의 동점골과 후반 12분 아센시오의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레알은 바이에른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칭겼다. 원정에서 두 골을 기록한 레알은 홈에서 1골을 내줘도 결승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루 전 열린 경기에선 리버풀이 웃었다. 리버풀은 25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1차전서 AS로마에 5-2 승리를 거뒀다. 이제 리버풀은 오는 53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에서 3골 이상을 내주지 않는다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리버풀은 무서운 득점력으로 로마를 제압했다. 전반 36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도 살라는 피르미누의 패스를 잡은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멈추지 않았다. 후반에도 리버풀의 총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1분 살라의 패스를 마네가 해결했고, 이어 후반 16분 살라의 패스를 피르미누가 골로 연결했다. 그리고 후반 24분 밀너의 코너킥을 피르미누가 머리로 해결하며 경기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이후 2골을 내줬지만 결승행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은 11년 전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 섰다. 레알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팀이다. 아직 2차전이 남았지만 결승 무대에 한 걸음을 내딛은 두 팀이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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