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의 사나이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연속 골 행진은 11경기에서 멈췄지만 '챔피언스리그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도전은 계속된다. 

레알마드리드가 26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뮌헨을 2-1로 이겼다.

호날두가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는 실패했다. 레알은 뮌헨과 치열한 허리 싸움을 벌였다.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경기 흐름은 파도처럼 밀려갔다 다시 돌아오는 흐름이 이어졌다. 허리가 치열하니 공격수들도 힘을 쓰기 어려웠다. 공격수들에게 안정적인 패스 투입이 어려웠기 때문. 더구나 뮌헨 수비수들이 호날두에 대한 집중 견제를 했다. 방심은 곧 실점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득점은 없었지만 팀은 승리했다. 이제 2차전은 레알의 홈으로 돌아가서 치른다. 결승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 호날두는 다시 한번 기록 쓰기에 나선다.

호날두는 96번째 승리를 거뒀다. 역대 개인 최다 승리다. 2위는 95승을 기록한 이케르 카시야스, 3위는 91승을 기록한 사비 에르난데스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UCL 통산 120골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남은 3경기에서 골을 추가할 때마다 자신의 기록을 새로 쓴다.

역대 UCL 최다 우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고 이제 5회 우승에 도전한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1회(2007-08시즌), 레알마드리드에서도 3회(2013-14시즌, 2015-16시즌, 2016-17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자로서 이름을 남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2013-14시즌 자신이 기록한 역대 한 시즌 UCL 최다 득점 17골에도 도전한다. 남은 경기는 3경기. 3골 이상을 추가하면 신기록을 세운다.

12경기 연속 득점엔 실패했지만, 호날두는 여전히 새로운 기록들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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